껑충 뛴 에너지 가격에 서민 더 춥다…소득 하위 20% 연료비 12%↑

껑충 뛴 에너지 가격에 서민 더 춥다…소득 하위 20% 연료비 12%↑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01-09 17:39
수정 2023-01-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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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지원단가 7000원 인상… 15만 2000원

5분위 가구 중 연료비 지출액 가장 많이 올라
상위 20% 연료비 지출 6.8%…전체 6.7%↑ 
농어촌·주택 많이 사용 등유·LPG 폭등 영향
등유 1년 만에 58%, LPG 23% 올라
올해 전기·가스요금 줄인상 예고…부담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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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부터 전기 가스 요금이 일제히 올랐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밝힌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10월 1일부터 전기 가스 요금이 일제히 올랐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인상안을 밝힌 지난달 30일 한 시민이 한 오피스텔에 설치된 전기계량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기·가스요금 등이 대폭 인상된 지난해 소득 하위 20% 가구의 연료비 부담이 다른 가구들보다 훨씬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한파로 인한 에너지 취약계층의 연료비 부담을 완화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이용권)의 가구당 평균 지원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해 15만 2000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가 연료비로 지출한 금액은 월평균 6만 6950원으로 전년 같은 시기(5만 9588원)보다 12.4% 늘었다. 이는 모든 분위를 통틀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의 연료비는 6.8% 늘었다. 2분위는 3.2%, 3분위는 4.7%, 4분위는 7.4% 각각 증가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연료비는 6.7% 늘었다.

소득이 낮은 가구의 연료비 지출이 더 많이 늘어난데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더해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액화석유가스(LPG) 등의 가격이 크게 뛴 영향으로 해석된다.

조사 기간인 지난해 1∼3분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은 농어촌과 주택에서 많이 쓰이는 등유 물가는 1년 전보다 57.9%, 취사용 LPG는 23.0% 각각 폭등했다. 같은 기간 전기료는 10.9%, 도시가스료는 8.9%, 지역 난방비는 4.9% 각각 올랐다. 연료비는 조명, 냉난방, 취사 등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 지출하는 연료 관련 비용으로 전기료, 도시가스, LPG 연료, 등유, 연탄, 공동주택난방비 등이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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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용 가스요금 3% 인상 서울 서대문구의 한 다세대주택 벽면에 모여 있는 가스 계량기 모습. 2022.4.31. 오장환 기자
전기·가스요금, 대중교통, 상하수도
택시요금까지 인상 예고
올해는 전기·가스요금에다가 대중교통,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돼 있어 필수 생계비 비중이 높은 서민들의 부담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1분기 전기요금은 9.5% 인상돼 2차 오일쇼크 시기인 1981년 이후 가장 많이 올랐다. 가스요금도 2분기부터 인상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의 기본요금을 각 300원씩 인상하고 가정용 등 상수도 요금도 올린다. 택시요금도 대구, 울산은 이미 기본요금을 인상했고 다른 시도도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소득 1분위 가구의 주거·수도·광열 지출과 교통비의 가처분소득 내 비중은 35.3%로 다른 분위보다 가장 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취약계층이 전기·도시가스, 등유, LPG, 연탄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절기 에너지바우처 단가를 7000원 추가 인상(14만 5000원→15만 2000원)하고 신청 기간도 다음달 28일까지로 2개월 연장했다. 이로써 세 차례 올린 동·하절기 에너지바우처 가구당 평균 지원단가는 당초 12만 7000원에서 19만 2000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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