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쌍용차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 부합”

은성수 “쌍용차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 부합”

유대근 기자
입력 2021-04-05 14:44
수정 2021-04-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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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AH 측, “투자 결정 시간 더 달라” 요청
법원, 이르면 금주 회생절차 개시 여부 결정할 듯
“지혜 모을 때 정부 역할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소법 시행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소법 시행에 따른 현장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한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금난에 빠진 쌍용차의 유력한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가 “투자 결정을 위한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 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HAAH로부터 투자의향서 제출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다”면서도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하는 쪽에는 시간을 계속 끌 수는 없는 거니까 빨리 의견을 달라고 해야 할 것 같고 의견이 오지 않으면 더는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31일까지 쌍용차가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 계약서는커녕 투자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중 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됐다. 법원은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단 의견도 물은 상태다.

은 위원장은 “법원에도 이런 사정이 됐으니까 조금 더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지 않을까 싶다”며 “그때도 오지 않는다면 회생절차로 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 위원장은 “(쌍용차) 노사와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조금씩 양보해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주체들이) 지혜를 모으는데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면 회피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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