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티맵 합작사 뜬다… 1위 카카오와 한판 승부

우버·티맵 합작사 뜬다… 1위 카카오와 한판 승부

나상현 기자
입력 2021-02-10 16:44
수정 2021-02-11 02: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정위, 차량호출 서비스 기업결합 승인
“카카오T에 실질적 경쟁 압력 생길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10일 우버와 티맵모빌리티의 합작회사 설립을 승인했다.

지난해 10월 우버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국내에서 차량 호출 서비스를 할 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기업결합 신고서를 공정위에 냈다. 우버는 세계적인 차량 공유 플랫폼 업체이며, 티맵모빌리티는 SK텔레콤이 ‘티맵 택시’ 등 모빌리티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만든 곳이다. 공정위가 승인한 이 합작회사는 두 회사로부터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전받을 계획이고, 티맵모빌리티의 T맵 지도 서비스도 제공받는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전후 국내 차량 호출 서비스 시장의 집중도 변화가 크지 않고, 일반 택시로부터의 경쟁 압력도 존재한다”며 “오히려 이 시장의 강력한 1위 사업자인 카카오T에 대한 실질적인 경쟁 압력이 증진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카카오T의 택시 호출 점유율은 80%에 이른다.

공정위는 또 이 합작회사가 티맵모빌리티로부터 지도를 공급받아 수직적 측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쟁 제한 가능성도 심사했지만. 지도서비스 판매와 구매 봉쇄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1-02-11 1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