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자원개발 공기업 3사 해외사업 실태 조사”

산업부 “자원개발 공기업 3사 해외사업 실태 조사”

입력 2017-11-14 21:16
수정 2017-11-14 21: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산업통상자원부가 멕시코 볼레오 광산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낸 광물자원공사 등 자원개발 공기업 3사의 해외자원 개발 사업 실태를 전수조사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14일 “광물자원공사와 석유공사, 가스공사가 보유한 해외자원 개발 81개 사업의 운영 실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 만든 공기업 부채 감축 계획 등이 있지만 유가 등 변동성이 많아 모든 사업을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보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부는 지난 13일 온나라 정책연구 시스템에 ‘해외자원 개발 사업 실태조사’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내년 6월까지 진행되는 조사는 자원개발 공기업의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 타당성 재평가를 통한 사업성 분석, 향후 사업 추진 방향 정립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해외자원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 현황 점검과 문제점 도출, 프로젝트별 사업성 평가와 현장 실사, 공사 및 프로젝트별 추진 방향 설정 등을 포함한다.

 이번 조사는 자원개발 사업의 부실 원인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는 여권의 요구에 따라 시작됐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지난 8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산업부가 해외 자원개발과 관련한 실태 조사를 해서 보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6년도 해외자원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공기업은 지난해까지 총 388억 5000만 달러를 해외자원 개발에 투자했고 이 가운데 36.7%인 142억 42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