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대책후 청약경쟁률 상위 아파트, 서울·부산 집중

8·2 대책후 청약경쟁률 상위 아파트, 서울·부산 집중

입력 2017-11-07 10:42
수정 2017-11-0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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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규제를 담은 8·2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안에 든 아파트의 절반이 서울과 부산 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는 금융결제원 자료를 통해 8·2 대책이 발표된 이후부터 10월 말까지 전국 개별 아파트 청약경쟁률 상위 20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먼저 시도별로는 상위 20위 안에서 7개 단지가 서울에서 나왔으며, 다음은 부산광역시로 4개 단지가 포함됐다.

서울은 새 아파트 대기 수요는 많은데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데다,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개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8·2 대책 이후에도 청약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은 혁신도시, 산업단지 등 개발 활성화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지로 꼽히고 있는 데다, 8·2 대책으로 이달 10일부터 지방광역시 민간택지에서도 분양권 전매가 6개월간 금지되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이 미리 움직인 영향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방식에 있어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청약경쟁률 상위 20위 아파트 중 절반에 가까운 9개 단지가 도시정비 사업 물량이었다.

8·2 대책 이후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부산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한 ‘대신 2차 푸르지오’로 이 단지 1순위 경쟁률은 257대 1이었다.

다음은 대구 북구 고성 광명아파트를 재건축한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숲’으로 1순위 경쟁률이 198대 1을 기록했고, 서울 잠원동 신반포6차 재건축 ‘신반포센트럴자이’가 168대 1로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고강도 규제가 이뤄진 8·2 대책이 발표되면서 전국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눈에 띄게 떨어진 가운데서도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지는 여전히 ‘청약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며 “청약자들이 서울, 도시정비 사업에 몰리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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