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CEO 의기투합…“힘합쳐 위기극복”

조선 ‘빅3’ CEO 의기투합…“힘합쳐 위기극복”

입력 2017-04-09 11:03
수정 2017-04-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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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수주·불공정거래 우려…3사 상호 협력”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 3사의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회장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는 지난 7일 대형 조선 3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조선업의 위기 극복과 공동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인 현대중공업 강환구 회장, 현대중공업 가삼현 그룹선박해양영업본부 대표, 대우조선 정성립 사장, 삼성중공업 박대영 사장 등 주요 업체 CEO들이 빠짐 없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각 회사 대표들은 그동안 대표적인 국가 기간산업으로 수출과 고용 창출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던 조선업이 어려움에 빠진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했다고 협회는 전했다.

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구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수주 불황이 길어짐에 따라 저가수주와 불공정거래 등이 우려되는 만큼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가 상호 협력을 통해 국내 조선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솔선수범하자고 결의했다.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시황회복이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형 조선 3사가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형 조선 3사 뿐만 아니라 국내 조선사 모두가 정부정책에 적극 협조해서 피나는 자구노력과 공동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통해 대한민국 조선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는 산업으로 다시 한 번 국가 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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