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데리고 출근해도…” 근무환경 변화 나선 신동빈

“애완견 데리고 출근해도…” 근무환경 변화 나선 신동빈

전경하 기자
전경하 기자
입력 2017-02-13 22:26
수정 2017-02-1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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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 입주

그룹 계열사중 첫 스마트오피스
신 회장 “소통중심 환경” 독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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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입주한 롯데물산 ‘스마트 오피스’에 마련된 카페 라운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물산 제공
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9층에 입주한 롯데물산 ‘스마트 오피스’에 마련된 카페 라운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공간이다.
롯데물산 제공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계열사 입주를 앞두고 “애완견을 데리고 출근해도 될 만큼 가고 싶은 회사의 근무 환경을 만들어 보자”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19층의 사무실을 그룹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오피스로 꾸몄다.

롯데물산은 계열사 가운데 처음으로 13일 롯데월드타워 입주식을 열었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건설의 시행사이자 준공 후 롯데월드타워 운영을 맡은 계열사다.

신 회장은 계열사 입주에 앞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넘치고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사무실 환경을 주문했다고 롯데 측은 밝혔다. 기존 관습과 조직 문화를 버리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하는 신 회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이에 롯데물산은 전통적 사무실에 가득한 종이, 전선, 칸막이 등 3가지를 없앴다. ‘변동 좌석제’를 도입, 노트북과 개인 사물함을 받은 직원들은 매일 아무 좌석이나 옮겨 다니며 근무할 수 있다.

직급 순서별 자리 배치와 칸막이가 사라진 것이다. 대신 직원들이 모여 협업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긴 탁자 형태의 ‘핫데스크’,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포커스룸’,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수 있는 카페 형태 ‘라운지’, 안마기가 설치된 휴식공간 ‘비타민룸’, 임산부 등을 위한 ‘맘편한방’ 등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사무실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창가 쪽 자리에 있던 임원 집무실은 사무실 공간 가운데로 옮겨졌다. 임원 집무실 외벽도 유리로 만들었다. 전망 좋은 창가 쪽 자리에는 직원들 좌석과 휴식 공간이 들어섰다.

박현철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은 “사무실 칸막이와 고립 공간을 없앤 것은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공간을 공유하기 위해서”라며 “이곳에서 힘을 합쳐 ‘뉴롯데’의 기업 문화를 하나씩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7-02-1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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