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담배 수출 10억 달러 첫 돌파…수입액도 역대 최고

작년 담배 수출 10억 달러 첫 돌파…수입액도 역대 최고

입력 2017-02-08 10:08
수정 2017-0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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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은 궐련 담배가 아닌 담뱃잎…국내 가공 거쳐 다시 수출

지난해 담배 수출액과 수입액이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8일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담배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1% 늘어난 10억1천만 달러였다.

이는 2015년 9억1천만 달러를 갈아치운 역대 최고 수출액이다.

품목별로 보면 궐련 담배(96.8%)가 수출품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에 대한 담배 수출이 전체의 3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2.8%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위는 일본(14.1%)이다. 2012년까지 담배 수출국 9위이던 일본은 최근 4년간 담배 수출이 연평균 61.9%씩 늘어나 2014년부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일본 뒤를 미국(10.3%), 베트남(8.8%), 호주(5.1%) 순으로 따랐다.

지난해 담배 수입액은 4억1천만 달러로 1년 전과 견줘 20.8%나 늘었다.

담배 수입액은 2013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수출액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수입되는 담배제품은 담뱃잎(71.0%)이 대부분이었고 궐련 담배는 6.8%를 차지했다.

수입 점유율에선 브라질이 18.7%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이 인도(11.6%), 필리핀(10.1%), 탄자니아(8.3%), 인도네시아(8.0%) 순이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담배 수출입구조가 담배 원료인 담뱃잎을 수입해 국내에서 가공을 거쳐 완성품을 수출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담배 수출이 늘면서 수입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5년 담뱃세 인상 이후 수입액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수입 대부분은 궐련 담배가 아니라 담뱃잎”이라며 “담뱃잎 위주로 수입이 늘었기 때문에 담뱃세 인상 영향이 있었다고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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