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전성시대…한끼 식사로 매출 ‘高高’

컵라면 전성시대…한끼 식사로 매출 ‘高高’

입력 2016-12-25 10:30
수정 2016-12-2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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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출할 때 간단히 요기하는 간식 정도로 인식되던 컵라면이 최근 잇단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함께 어엿한 한 끼 식사로 자리잡으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25일 식품·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컵라면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봉지라면 매출이 16.5% 줄어든 것과 대비된다.

이 기간 전체 라면 매출에서 컵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보다 늘어난 20.8%를 기록한 반면 봉지라면 매출 비중은 79.2%로 낮아졌다.

보통 컵라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는 소풍, 바캉스 시즌이 끼어있는 2~3분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의 컵라면 호황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이마트는 이런 현상이 최근 부대찌개 라면과 콩나물 뚝배기, 베트남 쌀국수 등 프리미엄급 제품이 속속 출시되면서 컵라면이 과거와 달리 어엿한 한 끼 식사로 대접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런 프리미엄 제품들은 기존 컵라면에 비해 2~3배나 비싸지만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는 장점 덕분에 매출이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이마트는 덧붙였다.

실제로 이마트에 따르면 개당 가격이 1천 원을 넘는 프리미엄급 컵라면의 매출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2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7%나 급증했다.

일반 컵라면 매출신장률 13.3%를 3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또 전체 컵라면 매출에서 프리미엄급 컵라면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0.7%에서 13.1%로 늘면서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

조영훈 이마트 라면 바이어는 “과거에는 컵라면이 끼니를 보완하는 간식 개념이었다면 프리미엄 컵라면은 싱글족과 혼밥족 등에게 어엿한 한 끼 식사로 인식되면서 성수기가 아닌데도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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