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금융 지원을 한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거리가 먼 상업영화에만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립영화 등 소규모 영화에 투자한 사례는 없었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편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한 영화는 역린, 신의 한수, 군도, 연평해전, 검사외전 등 거대 상업영화뿐이었다. 기업은행이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투자 결정 역할을 맡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실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2014년부터 지난 7월까지 약 2년 6개월 동안 24편의 영화에 102억 4000만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투자한 영화는 역린, 신의 한수, 군도, 연평해전, 검사외전 등 거대 상업영화뿐이었다. 기업은행이 상업영화에만 투자한 데는 투자 결정 역할을 맡는 영화계 문화콘텐츠자문위원 6명 가운데 4명이 CJ E&M, 쇼박스,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빅4 배급사 고위 관계자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10-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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