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파업 ‘전운’…노사 대결구도로 구조조정 차질 우려

조선업 파업 ‘전운’…노사 대결구도로 구조조정 차질 우려

입력 2016-07-06 16:26
수정 2016-07-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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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파업 재가결…삼성重, 7일 4시간 전면 파업 예고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조선 ‘빅3’ 노동자들의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가장 먼저 파업을 선포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노동조합도 파업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어 노사가 구조조정을 두고 ‘강대강’ 대결 구도로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나온다.

대우조선 노조는 6일 파업 찬반을 묻는 재투표에서 찬성률 88.3%로 파업을 가결했다.

앞서 대우조선 노조는 사측의 구조조정안에 반발해 지난달 13~14일 파업 찬반투표에서 파업을 가결했다.

그러나 경남지방노동위원회가 구조조정 반대를 이유로 파업하는 것을 조정대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제동을 걸었고, 이에 노조는 이날 파업 사유를 사측의 불성실한 단체협상 등으로 바꿔 다시 찬반투표를 했다.

이날 투표 결과와 관련 대우조선 관계자는 “자구안은 경영상 판단 영역으로 중노위도 파업 사유가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자구안은 그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 파업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사측의 구조조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전면 파업을 하기로 했다.

노협은 “파업 이전이라도 사측이 대화 창구를 재개하면 전면 파업을 취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구조조정 철회는 현실적으로 회사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1일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에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기만 하면 파업이 합법적으로 가능하다. 노조는 조만간 파업 찬반투표를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조선 3사 중 강성으로 분류되는 데다 현대자동차 노조도 지난 5일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현대중공업 노조와 공동파업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어 파업 규모가 과거보다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조선 3사 노동자들이 실제 파업에 나설 경우 자구계획 실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무엇보다 순조로운 구조조정을 위해 노사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파업은 서로에게 상처와 불신만 남길 소지가 크다.

특히 파업이 대규모로 장기간 진행될 경우 적기 인도가 관건인 해양플랜트 건조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일부 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에 나서더라도 하청업체 노동자가 더 많은 조선업 특성상 파업이 선박 건조에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여론이 파업에 우호적이지 않은 점도 노조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에 큰 부담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조선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면서 파업을 예고한 조선 3사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계가 파업한다고 하면 국민에 대한 설득력이 많이 떨어지리라고 본다”며 노조를 압박했고, 채권단도 대우조선이 파업하면 미집행한 1조원을 지원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놓았다.

앞서 조선업종노조연대가 지난해 9월 9일 사측의 임금동결안에 공동 대응하자며 연대파업을 했지만, 노동자 참여율은 저조했다.

사측도 파업을 막기 위해 최대한 노조와 교섭을 이어가며 대화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노조가 파업을 결행하면 규모가 작든 크든 피해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총 8차례의 부분파업과 지역별 순환파업으로 총 106억원의 매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4년에도 총 4차례의 부분파업으로 158억원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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