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에 주고 소재 부문 집중
LG디스플레이가 LG화학으로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패널 사업 부문을 양도받는다. 앞으로 LG화학은 관련 ‘소재’ 부문에만 집중한다. 양도가액은 1600억원이다. 양도일은 12월 15일.
LG전자 제공
LG전자 OLED 홍보
LG전자는 본사 사옥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홍보하는 이색 점등광고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LG전자는 이달 21일부터 올해 말까지 주 4회, 밤 9시부터 12시까지 실내의 사무실 조명을 이용해 트윈타워 서관 건물 전면에 ‘OLED’ 문자를 형상화한다.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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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관계자는 19일 이번 양도 결정에 대해 “LG화학은 본래의 (OLED 패널을 만들기 위한) 소재 사업에 집중하고 OLED를 활용한 응용 사업 부문은 LG디스플레이가 전담하게 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10년여 전 태양전지 사업을 LG전자에 이관하고 관련 소재 사업만 남겨 효율성을 꾀했던 조치와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LG화학은 내년 주특기인 전지 부문 투자를 대폭 늘린다. 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수요 확대를 고려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10-20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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