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총 D-1…국내 기관들, 줄줄이 ‘합병 찬성’

삼성물산 주총 D-1…국내 기관들, 줄줄이 ‘합병 찬성’

입력 2015-07-16 16:55
수정 2015-07-1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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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여부를 가를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잇따라 합병에 찬성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관계자들이 주주총회가 열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물산 임시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16일 관계자들이 주주총회가 열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보험과 유리자산운용, KTB자산운용 등이 삼성물산 혹은 제일모직 임시주주총회에서 두 회사 간 합병안에 찬성표를 던질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삼성물산 주식 71만2천229주(지분율 0.46%), 제일모직 주식 16만2천566주(지분율 0.12%)를 각각 보유 중이다.

KTB자산운용은 삼성물산 지분 0.13%를, 유리자산운용은 삼성물산 지분 0.006%와 제일모직 지분 0.064%를 각각 갖고 있다.

앞서 플러스자산운용(삼성물산 지분 0.003%)과 하나UBS자산운용(삼성물산 지분 0.02%)도 찬성 방침을 공시한 바 있다.

이들의 지분율 자체가 크진 않지만 국내 기관투자자의 표심이 대체로 찬성 쪽에 기울어져 있음을 시사하는 사례들이다.

시장은 애초 국민연금을 포함한 대다수 국내 기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주식을 동시에 보유해 합병에 반대하기에는 부담이 클 것으로 평가해왔다.

합병 무산 시 제일모직 주가가 크게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삼성생명 등의 자금을 위탁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라면 삼성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다는 관측도 제기돼왔다.

한국기업구조지배원, 서스틴베스트 등 국내 의결권 자문사들은 합병 반대를 권고한 상황이다.

한편,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주주 제안을 통해 삼성물산 임시주총에 추가 상정된 현물배당과 중간배당 안건에 대해서는 국내 기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나UBS자산운용과 KTB자산운용 등은 이들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은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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