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대사 “한국 AIIB 가입, 한미관계 영향 없어”

리퍼트 대사 “한국 AIIB 가입, 한미관계 영향 없어”

입력 2015-04-30 14:44
수정 2015-04-3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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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한국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이 한미관계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30일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가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 오찬 간담회에서 “한국의 AIIB 가입이 미국과 한미 관계에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AIIB는 미국 주도의 세계은행(WB)이나 일본이 이끄는 아시아개발은행(ADB)에 대항하기 위해 중국이 추진하는 다자 개발은행으로, 한국도 창립회원국으로 참여했다.

리퍼트 대사는 “한미 관계는 이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굳건하고, 더욱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미국은 한중관계 강화를 환영하는 입장이고 한·중, 중·미, 특히 한·미 간 좋은 관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아시아의 인프라 및 자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한국과 광범위한 합의가 있었다”며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걸쳐 다국적 개발은행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한 논쟁을 거쳤기 때문에 ‘다른’ 관점과 기준을 경계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 한국과 미국은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함께 노력한다면 아시아의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최고의 정책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리퍼트 대사는 지난달 초 피습 이후 변화를 묻는 말에 “힘든 시간이었지만 삶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고 겸손해졌다”며 “한국인과 한국 정부, 미국인들로부터 지지를 받게 된 좋은 점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많이 달라진 점은 경호가 철저해진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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