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6%↑… 카드·금융투자 등 선전
신한금융그룹이 올 1~3월(1분기) 6000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1분기 순이익이 5921억원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84억원)보다 6.0% 늘어난 금액이다. 주계열사인 신한은행은 시중 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감소로 순이익이 줄었지만 카드·금융투자·생명보험 등 비은행 그룹사들이 이익을 회복해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 나왔다.신한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38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줄었다. NIM이 0.19% 포인트 떨어진 1.58%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중 대손비용은 21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271.9%나 급증했다. 신한금융은 “경남기업 등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추가 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하면 일상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의 1분기 순이익은 154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해 그룹의 이익 회복을 견인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은 815억원으로 10.8% 줄었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 순이익이 488억원으로 82.8% 늘었다. 계열사 중 가장 큰 폭의 회복세다. 신한생명의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48.0% 늘어난 3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2015-04-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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