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거래량 2006년 이후 최대…작년비 24.4%↑

3월 주택 매매거래량 2006년 이후 최대…작년비 24.4%↑

입력 2015-04-09 11:15
수정 2015-04-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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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누적 거래량도 최대치 기록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4% 늘어났다. 또 해당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3월 거래량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 2월과 마찬가지로 아파트 거래보다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거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갈수록 구하기 어려워지는 전세 대신 연립·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사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방증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3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1만1천86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4% 늘어났다고 9일 밝혔다. 설 연휴가 있었던 전달과 비교해서는 41.9%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9·1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주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회복됐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 대신 주택 구매를 택한 이들이 많아져 거래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이 5만8천242건, 지방이 5만3천627건을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4.4%, 17.5% 많아졌다.

서울만 놓고 보면 3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1천13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4.6% 늘었다. 한강 이북(44.9%)과 이남(44.4%)의 거래량이 비슷한 폭으로 증가했으며 강남·송파·서초 등 ‘강남 3구’의 거래량도 30.4% 늘었다.

또 전국 3월 거래량을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7만9천312건), 연립·다세대(1만8천954건), 단독·다가구(1만3천603건)가 각각 22.8%, 30.8%, 25.6%씩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파트보다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 주택의 거래량 증가율이 더 컸으며, 특히 수도권만 놓고 보면 연립·다세대(36.9%)와 단독·다가구 주택(45.4%)의 거래량 증가율이 아파트(28.7%)보다 증가 추세가 더 뚜렷했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져 아파트 전세가와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 주택 거래가 더 큰 폭으로 늘었다는 것이 국토부의 분석이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적된 주택 매매거래량은 27만5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했다. 1∼3월 누적 거래량도 2006년 이후 최대치다.

수도권(13만45건)과 지방(14만8건)에서 각각 22.5%, 14.6% 늘었으며 서울에서만 4만5천133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 많았다.

한편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강보합, 수도권과 지방은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의 개포 주공1차 42.55㎡(5층)는 2월 6억9천만원에 거래되다 3월에는 6억9천6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도 일산 큰마을대림 59.82㎡(9층)는 1억8천900만원에서 1억8천만원(7층)으로 떨어졌고 부산 동부올림픽타운 59.8㎡(11층)는 2억5천900만원에서 2억7천400만원(13층)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주택 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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