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에 취한 동남아’…국순당 수출 4년만에 380%↑

‘막걸리에 취한 동남아’…국순당 수출 4년만에 380%↑

입력 2015-04-06 10:50
수정 2015-04-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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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수출부진 속 동남아에선 강세…한류 영향 커

동남아에서 막걸리 수출이 강세다.

일본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막걸리 선호가 줄어드는 가운데 동남아지역으로의 수출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것이다.

전통주 전문기업 국순당은 동남아지역 막걸리 수출액이 지난해 71만1천달러로 전년(46만6천달러)보다 52.5%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2010년(14만7천달러)과 비교하면 381.6% 증가했다.

이는 한국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집계한 막걸리 수출이 2011년 5천273만5천달러를 정점으로 매년 줄어 지난해 1천535만2천달러로 급감한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특히 최대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지난해 914만8천달러로 전년보다 33% 줄었다.

이런 가운데 국순당은 동남아를 새로운 막걸리 수출 전략 지역으로 보고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국순당은 지난해 하반기 태국에 생막걸리인 ‘국생막’ 수출을 시작했다. 태국 내 100여개매장에서 국순당 막걸리가 팔리고 있다.

태국은 매장의 주류 판매 시간, 시음 판촉 활동을 엄격하게 제한하는가 하면 주요 불교 관련 행사 기간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까다로운 국가여서 국순당의 이런 적극적인 공세가 주목된다.

국순당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현지 판매망을 확보해 막걸리 소비 확장 전략에 나서고 있다.

국순당은 동남아 지역이 쌀 문화권으로 막걸리 거부감이 없는데다 한류 영향으로 한국제품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막걸리가 백화점과 호텔 편의점 등에서 고급 주류로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순당은 생막걸리 이외에 살균 막걸리 ‘국쌀막’, 신개념 막걸리 ‘아이싱’, 과일첨가 막걸리 ‘자연 담은 막걸리’, 인삼첨가 막걸리 ‘미몽’ 등 수출 품목을 다양화해 동남아 입맛에 다가서고 있다.

홍경선 국순당 해외사업팀 과장은 “동남아에선 막걸리가 백화점에서 판매될 정도로 고급술로 평가받고 있어 현지 유통채널을 확대, 막걸리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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