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회장 내정자 “행장 겸임…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윤종규 KB회장 내정자 “행장 겸임…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입력 2014-10-30 00:00
수정 2014-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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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내정자는 29일 조직 안정을 위해 적절한 시기까지 국민은행장을 겸임하겠다고 밝혔다.

밝은 표정의 윤종규 내정자
밝은 표정의 윤종규 내정자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본점에서 열린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건물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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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출신이나 연고를 묻지 않고 오직 성과와 역량만을 보고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사청탁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윤 내정자는 이날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이사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인사 방향에 대해 이처럼 밝혔다.

윤 내정자는 “조직이 안정되고 고객신뢰와 경쟁력 면에서 큰 틀이 잡힐 때까지 회장과 국민은행장직을 겸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어떤 연고로 KB에 왔는지를 묻지 않고 인사를 성과와 역량 위주로 하겠다”며 “그 일환으로 제 비서와 운전기사도 정기인사까지 그대로 유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내정자는 “임직원들에게 외부로 눈 돌리지 말고 성과에 집중하라고 당부했다”며 “제게 혹시 청탁이 들어올 경우 수첩에 기록해 불이익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다만 KB지주 이사회의 책임론과 퇴진 여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

김영진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장 역시 거취 문제에 대해 “KB금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KB금융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열고 윤 내정자를 회장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할 것을 공식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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