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조합, 금리조작으로 대출이자 356억원 더 받아 “

“농협조합, 금리조작으로 대출이자 356억원 더 받아 “

입력 2014-10-23 00:00
수정 2014-10-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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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은 23일 “농·축협 68곳이 양도성예금증서(CD) 연동대출의 가산금리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과다 수취한 이자가 356억4천500만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농협중앙회로부터 고객 동의 없이 과다한 이자를 받은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고객은 1만8천55명이며 환급 지연에 따른 이자만 32억7천만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특히 경기지역 7개 농·축협은 대출자 3천명으로부터 98억2천100만원의 이자를 더 받고 103억4천370만원을 환급해 가장 규모가 컸다.

박 의원은 또 “농협금융지주를 비롯한 농협은행의 실적이 연간 목표에 크게 미달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농협금융지주의 결산 당기순익은 2천930억원으로 연간 수익목표인 1조628억원의 27.6%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자회사들의 경우 지난해 농협은행의 결산순익은 1천624억원으로 목표수익의 17.8%에 불과했고, 농협증권도 목표수익의 34.0%에 불과한 202억원이라고 박 의원은 말했다.

이밖에 박 의원은 “농협은 교육지원부문에 8개, 경제사업부문에 3개, 상호금융부문에 1개 등 총 12개의 위원회를 설치해 운용하고 있으나 이들의 연평균 개최횟수는 3.7회에 불과하다”며 “위원회의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사업구조개편에 따른 신경분리 이후 농협금융의 실적악화는 계속되어온 현상”이라면서 “농협금융과 농협은행은 실적이 저조해 매년 연간 목표수익을 낮추고 있는데 원인 규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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