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차원의 ‘중동 의료수출’ 전략이 민간 의료기관 차원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2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 장관이 체결한 ‘한국-사우디 보건의료협력 시행협약’에 따라 오는 9월 사우디킹파드왕립병원에 ‘뇌조직은행’과 ‘아바타시스템’을 수출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에 1차로 수출되는 뇌조직은행은 수술 과정 등에서 얻은 환자의 뇌 조직을 보관해뒀다가 뇌종양이나 치매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뇌조직은행 구축에 소요되는 100억여원의 비용은 사우디킹파드왕립병원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6년 이후 수출이 추진되는 아바타시스템은 사람의 특정 암세포를 가진 ‘아바타 마우스’를 이용해 최적의 암치료법을 찾는 방식으로, 신약개발과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에 응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만 개발된 단계여서 범용성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이 더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양국 정부간 시행협약 체결 이후에 이뤄진 첫 본계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민간 보건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VPS에 한국형검진센터를 수출하는 본계약을 다음달 UAE에서 체결한다. 중동에 한국형검진센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성모병원 측은 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건축, 장비 및 인력, 의료기술 등을 총괄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병원을 5년동안 맡아 운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5년동안 UAE대통령실로부터 약 1조원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진료를 포함한 병원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이 병원은 현지에 파견할 1차 의사인력 22명의 선발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의료계 관계자는 “사우디와 UAE를 중심으로 한 중동 의료수출이 당분간 활성화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서 중동지역에 진출했던 일부 병원들이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을 접고 철수한 사례도 있는 만큼 향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28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 장관이 체결한 ‘한국-사우디 보건의료협력 시행협약’에 따라 오는 9월 사우디킹파드왕립병원에 ‘뇌조직은행’과 ‘아바타시스템’을 수출하는 본계약을 체결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번에 1차로 수출되는 뇌조직은행은 수술 과정 등에서 얻은 환자의 뇌 조직을 보관해뒀다가 뇌종양이나 치매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뇌조직은행 구축에 소요되는 100억여원의 비용은 사우디킹파드왕립병원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6년 이후 수출이 추진되는 아바타시스템은 사람의 특정 암세포를 가진 ‘아바타 마우스’를 이용해 최적의 암치료법을 찾는 방식으로, 신약개발과 환자의 개인별 맞춤치료에 응용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 뇌종양 아바타 마우스만 개발된 단계여서 범용성을 갖추기 위한 연구개발이 더 이뤄져야 할 전망이다.
삼성서울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양국 정부간 시행협약 체결 이후에 이뤄진 첫 본계약이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성모병원도 아랍에미리트(UAE)의 민간 보건의료서비스를 담당하는 지주회사인 VPS에 한국형검진센터를 수출하는 본계약을 다음달 UAE에서 체결한다. 중동에 한국형검진센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울성모병원 측은 검진센터 설립을 위한 건축, 장비 및 인력, 의료기술 등을 총괄적으로 자문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리트(UAE) 왕립 병원을 5년동안 맡아 운영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5년동안 UAE대통령실로부터 약 1조원의 운영예산을 지원받아 진료를 포함한 병원 운영 전반을 책임진다. 이 병원은 현지에 파견할 1차 의사인력 22명의 선발도 마무리 지은 상태다.
의료계 관계자는 “사우디와 UAE를 중심으로 한 중동 의료수출이 당분간 활성화 될 것”이라며 “하지만 앞서 중동지역에 진출했던 일부 병원들이 수익을 내지 못해 사업을 접고 철수한 사례도 있는 만큼 향후 치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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