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농산물 직거래 장터 참여… 자매마을 생산한 사과·포도 등 판매
톱클래스의 경영인들이 농산물 판매점장으로 변신했다. 추석을 맞아 자매결연 농촌마을을 돕고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장을 세우고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직접 판매에 나선 것이다.
삼성사회봉사단 제공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 공터에서 열린 ‘추석 직거래장터’에 삼성그룹 계열사 사장들이 참석해 일일점장으로 활동하고 선물도 구입했다. 김철교(왼쪽에서 첫 번째) 삼성테크윈 사장, 김신(두 번째) 삼성물산 사장, 박근희(네 번째)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 이상훈(여섯 번째) 삼성전자 경영지원총괄 사장이 대표로 자매마을 농민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삼성사회봉사단 제공
삼성사회봉사단 제공
특히 이날 수요 정례회의를 마친 60여명의 사장단이 삼성 서초사옥 앞 장터를 깜짝 방문했다. 일부 계열사 사장은 자매마을 부스에서 1일 판매점장으로 활동했다.
삼성전자 이상훈 사장(경영지원총괄), 삼성토탈 손석원 사장, 삼성테크윈 김철교 사장,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 삼성화재 안민수 사장, 삼성물산 김신 사장, 제일기획 임대기 사장, 삼성SDI 김영식 부사장 등이다.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DS부문 대표이사)은 자매마을 부스 등을 돌아보며 “수원캠퍼스 등에서도 직원들이 농산물을 많이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판매를 맡은 이상훈 사장도 삼성전자 자매마을 부스 5곳의 특산품이 ‘완판’ 되도록 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삼성전자 자매마을인 전북 무주 호롱불마을이 해발 700m 산간 고랭지에서 재배한 고당도 사과·포도를 선보였고, 삼성화재 자매마을인 경북 고령 개실마을은 조선시대 성리학자 김종직 선생의 후손이 350년간 비법을 이어 온 전통유과를 내놓았다. 박근희 삼성사회봉사단 부회장은 “삼성과 농어촌 마을이 정을 나누고 상생하는 공간으로 직거래장터를 개설했다. 앞으로도 자매마을이 자립 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2014-08-2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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