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추석 차례상 준비에 22만5천원…10% 올라”

롯데마트 “추석 차례상 준비에 22만5천원…10% 올라”

입력 2014-07-13 00:00
수정 2014-07-1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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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있음>>3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채소값 빼고 다 오른다”

올해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에 올릴 음식을 사려면 지난해보다 주머니에서 돈이 더 나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마트는 상품기획자(MD)들이 추석 1주일 전 주요 제수용품 27개의 가격(4인가족 기준)을 분석한 결과 22만5천240원으로 지난해보다 10.1%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27개 품목 가운데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품목은 15개였고, 가격이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보이는 품목은 각각 8개와 4개였다.

제수용품 가격 상승의 이유는 올해 추석(9월 8일)이 1976년 이후 38년 만에 가장 빨리 찾아오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측은 올해 추석 전까지 과일 생육기간이 평년보다 2주 이상 짧아 출하량이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사과(330g 내외/상품<上品> 5개)는 올해 개화기 저온 피해로 착과(나무에 열매가 열리는 것)가 줄고 유명 사과 산지의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50%가량 급등한 1만5천원에 팔릴 것으로 나타났다.

배(650g 내외/상품 5개)는 25%가량 비싸진 2만5천원, 단감(180g 내외/상품 5개)은 41%가량 오른 1만2천원 선에 판매될 전망이고 밤과 건대추도 값이 30%가량 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곶감은 저장 물량 덕에 작년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축산물은 정부의 한우 수급 조절 정책으로 암소 감축 사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한우 우둔(1등급/400g)이 지난해보다 5.3% 오른 1만6천원에, 국거리(1등급/400g)는 11.8% 오른 1만5천2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추산된다.

돼지 설사병 등의 영향을 받은 돼지고기도 뒷다리(500g) 값이 지난해보다 13.3% 오른 4천250원 선일 것으로 전망되고, 조류독감으로 산지 고시가격이 상승한 계란(30입/특란)도 작년보다 6.3% 오른 6천700원 선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작황이 좋아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채소는 지난해보다 10%가량 싼값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나왔다.

대파(1단)는 4.3% 저렴한 2천300원, 애호박(1개)은 10.5% 싼 1천700원, 숙주(400g)와 두부(손두부/5모)는 각각 5.6%와 23.1% 저렴해진 2천720원과 6천원에 살 수 있을 것으로 계산됐다.

이에 비해 시금치(1단)와 고사리·도라지(각 400g) 등 나물은 채취와 건조를 위한 인건비 상승으로 지난해보다 소폭 오를 전망이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고객이 느끼는 체감 물가는 실제보다 더 높을 수 있기 때문에 가계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게 다양한 할인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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