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 스마트그리드는 현재이자 미래형인 화두다. 스마트그리드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기존 전력망을 지능화·고도화해 고품질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고, 에너지 이용 효율을 극대화하는 차세대 전력망을 말한다. 한전은 정부 로드맵에 따라 2009년 12월부터 올 5월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인 제주도에서 지능형전력망, 소비자, 운송, 신재생, 전력서비스 등 5개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실증과 상용화 모델을 개발했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서는 지능형전력계량기(AMI)와 에너지저장장치(ESS)의 보급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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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한전 경기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조환익(왼쪽 두 번째) 사장이 시스템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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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 한전 경기 구리·남양주지사에서 열린 스마트그리드 스테이션 시범사업 준공식에서 조환익(왼쪽 두 번째) 사장이 시스템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전 제공
한전은 AMI 전담반을 구성해 2016년까지 1000만 가구, 2020년까지 2194만 가구에 약 1조 7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AMI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SS 사업도 적극적이다. ESS를 활용하면 전기를 덜 쓰는 시간대에 발전한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전력이 가장 필요한 시기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풍력, 태양광 등 전력의 생산이 불규칙한 발전원을 불편 없이 이용하려면 ESS는 필수적이다.
이 외에도 현재 디젤발전기로 전력을 공급하는 도서지역 내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전력공급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마이크로그리드에는 풍력, 태양광 등의 신 재생 발전원과 ESS를 적용할 계획이다. 한전은 육지와 떨어진 국내 120여개 도서지역에 독립형 마이크로그리드를 확대 보급하면 연간 약 160억원의 전력공급비용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4-06-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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