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대규모 경제정책이 사라졌다] KDI “소비회복 지체”… 세월호 파장 현실화

입력 2014-06-10 00:00
수정 2014-06-1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5월 소비자 경기판단지수 76으로 ‘뚝’

국책연구소가 세월호 사고로 인해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경제성장률을 3.7%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경제동향’에서 “민간 소비 관련 지표는 세월호 참사의 부정적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소비자심리지수도 비료적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민간 소비의 회복이 지체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현재경기판단지수는 4월 91에서 지난달 76으로 급락했고, 향후경기판단지수도 101에서 94로 하락했다. 100 이하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본다는 의미다. 4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지난해 4월보다 0.1% 감소했고,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 줄어 2013년 3월(-1.0%) 이후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동행지수도 100.4로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다.

다만 KDI는 민간소비 외에 여타 지표들은 완만한 경기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광공업 생산의 미약한 회복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제조업 평균 가동률이 소폭 상승하고 있으며, 수출도 4~5월 평균으로 3.9%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특히 투자 관련 지표가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투자 관련 선행지표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올해와 내년의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공기업·가계의 과중한 부채, 세월호 사고로 인한 내수의 일시적 위축 등이 경제 성장을 제약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경제의 기초여건은 여전히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4-06-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