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파트너스, 1만원에 산 카카오 주식 ‘대박’

한국투자파트너스, 1만원에 산 카카오 주식 ‘대박’

입력 2014-05-28 00:00
수정 2014-05-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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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다음을 발판으로 주식시장에 우회상장을 추진하면서 주당 ‘1만원’에 카카오 주식을 산 한국투자파트너스(이하 한투파)가 투자액의 10배를 넘는 이익을 거두게 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투파는 2011년 9월 국내 벤처캐피털 중 가장 먼저 카카오 투자에 나선 곳이다. 당시 카카오 전환우선주 50만주를 주당 1만원에 사들였다.

합병 발표에서 카카오가 주식 매수 예정 가격으로 제시한 금액은 11만3천429원. 이 가격으로 계산해도 한투파는 인수가 대비 10배가 넘는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한투파는 지난해 8월 보유 지분의 30%에 해당하는 15만주를 주당 6만원씩 모두 90억원에 팔아 이미 원금을 회수했다.

한투파는 카카오 투자로 거둬들일 매각차익이 쏠쏠할 뿐 아니라 제대로 투자한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무형의’ 투자 수익도 크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한국투자파트너스 팀장은 “투자를 결정한 2011년만 하더라도 카카오는 다수 이용자를 확보했지만, 수익 모델은 전혀 갖추지 못했다”며 “당시만 해도 성장 가능성만 보고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한투파는 카카오가 우회상장하기 전까지는 보유 중인 카카오 지분을 매각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창호 팀장은 “경영진의 판단 영역이긴 하지만, 상장 전에는 보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 투자가 성공하면서 최근 2년간 큰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던 한투파의 존재감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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