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 주파수 놓고 미래부-방통위 미묘한 기류

700㎒ 주파수 놓고 미래부-방통위 미묘한 기류

입력 2013-09-04 00:00
수정 2013-09-0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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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UHD 방송용이라는 의견은 방통위 전체 의견 아닐 것”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양부처간 현안중 하나인 700㎒ 주파수 대역 활용문제를 놓고 다시 미묘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은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디지털 전환으로 남게 된 700㎒ 대역 주파수의 일부를 지상파를 위한 초고화질(UHD) TV 용도로 남겨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4일 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이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 “우리끼리 그 이야기는 더 안 하기로 했는데...”라며 “(그 견해는) 아마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체) 의견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특히 지난 8월21일 이 위원장과의 고위급 정책협력 간담회에서 두 기관이 방송정책 추진과정에서 적극 협력하고, 700㎒ 주파수 대역 활용 문제와 초고화질(UHD) 방송 문제에 관한 공동 연구반을 연말까지 운영키로 합의한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 위원장과) 같은 의견을 가졌을지 다른 의견을 가졌을지 모르지만 다른 생각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나는 (내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겠다”며 더이상의 언급을 자제하며 확전을 피하려 애썼다.

최 장관은 이어 “서로 견해와 방향이 다른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서로의 의견을) 녹여내서 협의하는 결론대로 원칙에 따라서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파수 정책과 관련해 부처간 협의를 하려면 지나치게 더딘 진행이 되지 않느냔느 질문에는 “두 부처가 협의해서 결론이 나면 문제가 없고, (협의가 잘 되지 않더라도) 총리실 산하의 주파수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결정을 하면 된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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