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대한상의, 기업에 긴급 절전대책 요청

전경련·대한상의, 기업에 긴급 절전대책 요청

입력 2013-08-12 00:00
수정 2013-08-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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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회원사들에 긴급 절전을 요청했다.

전경련은 무더위로 인해 전력수요가 폭증, 전력대란의 우려가 커짐에 따라 400여개 회원사에 대해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경련은 이번 주초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한 불안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고 기존의 대책을 보다 더 강화한 절전비상체제를 마련해 각 기업에 긴급히 협조를 요청했다.

전경련은 피크타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대한 냉방기 가동을 자제하고 불필요한 조명을 소등하는 한편 미가동·대기상태의 설비전원을 차단하거나 공회전을 방지하도록 했다.

이밖에도 사무실 내 불필요한 사무기기 전원 차단, 승강기 운행대수 축소 및 격층 운행, 비상발전기 최대한 가동, 사업장 자체 절전활동 강화 등을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아울러 절전 관련 사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직원들도 절전에 참여할 수 있게 독려하도록 했다.

이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전날 “상시 전력수급 대책만으로는 이미 극복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 비상대책을 총동원해서 월·화·수 3일을 버텨야 한다”고 주문한데 따른 것이다.

유환익 전경련 산업본부장은 “전력대란이 발생할 경우 그로 인한 국민적인 피해는 상상하기도 어렵다”며 “산업계는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마른 수건을 다시 짜는’ 마음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날 전국 71개 지방상의와 14만 회원사에 공문을 보내 긴급 절전 참여를 요청했다.

대한상의는 산업계가 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의 절전규제에 적극 동참하는 한편 전력피크시간대 예비전력 확충을 위해 조업조정 및 자가발전기 가동, 냉방기 가동 자제와 불필요한 조명 소등, 미가동·대기상태의 설비전원 차단 및 공회전 방지, 승강기 운행대수 축소 및 격층 운행 등을 당부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전력대란은 국가적 위기상황이므로 산업계 역시 국가적 전력위기 극복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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