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 급감…세수 10조 1000억 덜 걷혀

올 상반기 법인세 납부 급감…세수 10조 1000억 덜 걷혀

입력 2013-08-10 00:00
수정 2013-08-10 00: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올 상반기 국세가 지난해보다 10조원 덜 걷혔다.

9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4년 재정운용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세는 97조 2000억원이 징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107조 3000억원보다 10조 1000억원 적다.

상반기 세수진도율(세수 목표액 대비 세금 징수액 비율)은 46.2%로 지난해(52.9%)보다 6.7% 포인트 낮다. 최근 3년간 평균 세수진도율은 52.5%였다.

가장 덜 걷힌 세금은 법인세다. 12월 결산법인의 이익이 줄면서 법인세 납부가 21조 4000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25조 6000억원보다 4조 2000억원 적다. 부가가치세는 25조 6000억원 걷혀 지난해(27조 9000억원)보다 2조 3000억원 줄었다.

세수 감소 및 결손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미약한 경기회복으로 소비가 늘지 않아 부가가치세 납부가 부진하다. 부동산, 금융 등 자산시장의 침체로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 등 재산 관련 세수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세수 부족에는 법인세 및 소득세율 인하, 자유무역협정으로 인한 실효관세율 하락 등 구조적 요인도 있어 앞으로 세입 여건을 더욱 제약할 것”이라며 “세입 및 세출 측면 모두에서 중장기적 재정 안정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매우 긴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3-08-10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