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중도해지 ‘30~40대 중간 소득층’이 많아

금융상품 중도해지 ‘30~40대 중간 소득층’이 많아

입력 2013-07-10 00:00
수정 2013-07-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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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경영연구소, 2천813명 조사

금융상품 중도해지는 목돈이 필요하거나 생활비가 달리는 30~40대의 중간 소득층에 의해 주로 이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는 금융소비자 2천813명을 상대로 조사한 ‘한국 금융소비자의 중도해지 및 환매 행태 연구’를 10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금융소비자의 64%가 과거 1년 이내에 금융상품을 중도해지한 경험이 있었고, 이들은 평균 2.2개의 금융상품을 중도해지했다.

중도해지자의 29.1%는 월평균소득 ‘250만~400만원’, 32.8%는 ‘400만~600만원’으로 이들 중간 소득층이 전체의 61.9%를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30~39세’가 27.8%, ‘40~49세’가 27.4%로 30~40대가 55.1%를 차지했다.

중도해지한 금융상품으로는 예·적금이 52%로 가장 많고 보험 23%, 펀드 2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해지 이유로는 ‘목돈이 필요해서’, ‘생활비가 필요해서’ 등의 응답이 많았다.

다만, 펀드를 중도해지한 금융소비자 가운데는 ‘수익률이 낮아서’라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중도해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 정보 출처로는 ‘금융기관 상담창구 또는 직원’을 꼽은 응답자가 28.5%로 가장 많고, ‘주변 지인’(17.2%)이 그 뒤를 이었다.

중도해지자의 절반가량은 ‘향후 금융상품 중도해지 및 환매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KB경영연구소 황원경 골든라이프연구센터장은 “저성장 기조의 지속, 부동산경기 침체, 소득 정체 등으로 생활여건이 어려워져 금융상품 중도해지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황 센터장은 “금융기관들은 중도해지를 줄이기 위해 상품가입 과정의 고객 상담 프로세스 강화, 단기자금 부족에 따른 고객 수요를 반영한 상품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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