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실적 우려에 1,910선 후퇴

코스피, 실적 우려에 1,910선 후퇴

입력 2013-04-15 00:00
수정 2013-04-1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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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들의 실적 우려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1,910선으로 밀렸다.

15일 코스피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직전 거래일보다 6.46포인트(0.34%) 하락한 1,917.77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17포인트(0.42%) 내린 1,916.06으로 출발한 뒤 지지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북한 최대 명절인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을 맞아 대북 리스크가 투자심리를 짓누르는 데다 GS건설의 ‘어닝 쇼크’를 계기로 상장사들의 실적 우려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어닝시즌(실적발표기간) 개막을 앞두고 소재·산업재업종 실적이 나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며 “지난주 엔화 약세와 북한 리스크가 정점을 지나 지수가 반등해야 하는데도 실적 우려 탓에 관망 심리가 강해졌다”고 진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으로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5억원, 7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나흘째 매도 우위다. 약세장에서도 8거래일 연속 매수 행진을 이어간 국가 지자체가 이날 매도 우위로 전환했다.

개인 홀로 1천2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31억원)와 비차익거래(101억원)가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332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운송장비(-1.75%), 운수창고(-1.86%), 철강금속(-1.47%)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에 의료정밀(6.08%)은 가수 싸이의 부친이 대표이사인 디아이가 상한가를 기록한 데 힘입어 강세다. 통신업(2.68%), 종이목재(1.60%), 섬유의복(1.73%)도 상승했다.

중·소형주가 대형주 대비 강세를 띠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42%, 0.71% 상승했지만, 대형주는 0.71%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매도세에 밀려 직전 거래일보다 0.26% 하락한 151만3천원에 거래됐다. 현대차(-2.03%), 현대모비스(-3.10%), 기아차(-1.92%) 등 자동차주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SK텔레콤(3.78%), KT(1.03%), LG유플러스(2.48%) 등 통신주는 갤럭시S4 예약판매를 나흘 앞두고 동반 상승했다.

SK하이닉스(0.69%), 한국전력(1.33%), 현대중공업(1.33%)도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71포인트(1.23%) 상승한 553.90을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GS홈쇼핑(5.21%), CJ오쇼핑(4.00%) 등 홈쇼핑주와 에스엠(5.41%)이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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