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린 현대인’… 위식도 역류질환 336만명

‘속 쓰린 현대인’… 위식도 역류질환 336만명

입력 2013-03-31 00:00
수정 2013-03-3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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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속쓰림 등증상을 겪는 ‘위식도 역류질환’ 환자가 급증해 지난해에는 336만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가까이는 40∼50대 중년층이었다.

29일 건강심사평가원의 심사결정자료에 따르면 위식도 역류질환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8년 199만명에서 2012년 336만명으로 4년만에 약 137만명(63%) 증가했다.

이 질환에 따른 진료비는 같은 기간에 1천217억원에서 1천828억원으로 50.2% 늘었다.

연령대별 환자비율은 2012년을 기준으로 50대 24.1%, 40대 20.5%, 60대 16.4%, 30대 13.7%, 70대 이상 11.9%, 20대 8.3%, 10대 이하 5.0%였다. 성별 비율은 남성 42.3%, 여성 57.7%로 여성 환자가 더 많았다.

이 질환이 30∼50대에 많이 생기는 것은 사회생활이 활발한 시기여서 과식, 음주가 잦고 운동부족에 따른 비만도 흔하기 때문으로 심평원은 추정했다.

위식도 역류질환은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흔하다. 심평원은 질환 예방과 증상 완화를 위해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가지도록 권고했다.

▲금주 또는 절주하세요 = 음주는 알코올 자체에 의한 식도점막 손상을 일으킬뿐만 아니라 하부식도 조임근의 압력을 저하시켜 위식도 역류질환의 원인이 된다.

▲식후에 바로 눕지 마세요 = 취침시간 전의 음식 섭취, 야식 등은 피해야 한다. 또 과식해 위가 팽창하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적은 양으로 자주 식사하는 것이 좋다. 야간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침대 머리를 올리고 수면을 취하면 효과적이다.

▲과도한 카페인은 피하세요 = 카페인이 과량 함유된 음료, 탄산음료, 사탕, 초콜릿, 고지방식 등은 피하는 게 좋다.

▲금연하세요 = 흡연은 음주와 마찬가지로 식도하부 조임근의 압력을 저하시키고 침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에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약물을 조심하세요 = 천식약, 삼환계 항우울제, 일부 고혈압 약제, 마약성진통제 등도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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