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잠식’ 쌍용건설 퇴출 위기

‘자본잠식’ 쌍용건설 퇴출 위기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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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100억 당기 순손실 감자후 출자전환 절차 예상

국내 시공순위 13위인 쌍용건설이 지난해 약 41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411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쌍용건설은 2011년에도 15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로써 쌍용건설은 자본금 1400억원 전액이 잠식됐다. 지난달 진행한 유상증자 방식의 매각도 사실상 실패한 상황이다.

쌍용건설은 오는 4월 1일까지 자본잠식을 해소하지 못하면 주식시장에서 퇴출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자신들이 보유한 쌍용건설 지분 38.75%를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부실채권기금 출자사 23곳에 넘길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쌍용건설 지분을 받은 금융사들이 감자를 진행하고, 채권단이 부채를 출자전환하면 국내외 기업에 팔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건설업계에서는 “진행 중인 해외건설사업만 19조원인 쌍용이 무너진 데는 매각작업을 주도한 캠코의 책임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2-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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