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환율 쏠림 걱정…적극적 대응 검토”

박재완 “환율 쏠림 걱정…적극적 대응 검토”

입력 2013-01-02 00:00
수정 2013-01-02 15: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다음 정부와 경제정책 인수인계 확실히 하겠다”

정부가 미국 재정절벽 해소 등에 따라 원ㆍ달러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에 대비해 단계적 대응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재정 절벽이 해소되면서 해외로부터의 자본유입과 함께 환율 등에 특정 방향으로의 쏠림현상이 걱정된다”며 “정부로서는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부와 의회는 이날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을 높이는 내용의 재정절벽 협상을 타결지었다.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불안요인 중 하나가 해소됨에 따라 글로벌 유동성이 신흥국으로 유입될 우려가 커졌다. 실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1,060원대로 떨어졌다.

박 장관은 “현재는 적극적이고 단계적인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당장 추가적인 조처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번 재정절벽 협상의 타결 자체에 대해선 “급한 불은 꺼졌다고 생각한다”며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한국경제도 그런 부정적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박 장관은 정부가 올해 경제전망을 할 때 당시 “재정절벽이 현실화하지는 않는데, 그 중 일부는 현실화하지 않겠냐”고 예상했다면서도 “위험의 3분의 1은 남고 3분의 2는 해소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컨센서스였다. 이번에 위험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추정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재정절벽 협상 타결로 우리 경제성장률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물음엔 “분석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재정지출이 있다가 (지출이) 떨어지면 성장률이 급락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내리는 건 장기적으로 (미국의) 재정건전성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보지만 단기적으론 연착륙하자는 것”이라며 미 정부의 지출 감소에 따른 경제 둔화 우려를 보였다.

박 장관은 우리 국회가 예산안 처리과정에서 국채 이자율을 정부안인 4.8%에서 4.0%로 0.8%포인트 내린 것에 대해 “그 정도 선이면 국채이자를 부담하는 게 큰 문제는 없겠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예산안을 내고 나서 기준금리가 더 내려간 측면이 있어 시장 금리에 비해 많이 낮춘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새 정부 출범이 50여일 남은 것을 육상 계주의 바통터치에 비유, “바통터치가 신속하고 정확하게, 호흡이 잘 맞아야 하기 때문에 다음 정부와 경제정책에서 인수인계가 확실하고 원만하게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혹여 인재(人災)가 나지 않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4)이 지난 30일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등과 함께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울서남부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정부의 정책에 발맞춰 감사, 당근, 수박, 복숭아 등 13개 품목을 대상으로 농축산물 할인지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농축산물 실시간 타임세일, 주말세일 등 자체적으로 할인행사를 실시 중으로,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방문은 농식품부가 여름 휴가철 소비자 장바구나 물가 경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농축산물 할인지원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을 비롯해 계획되고 진행되고 있는지 추진 상황 및 진행과정을 점검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이날 현장점검에 참석한 유정희 서울시의원과, 송미령 농식품부장관 및 박준식 서울서남부농협 조합장은 농축산물 수급상관 및 할인지원 현장을 점검하고,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 방안 논의를 이어갔으며, 하나로마트 고객들의 현장 여론 또한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 의원은 지역 소비자 물가 안정화에 대한 설명 이후, 산지와의 직거래를 통한
thumbnail - 유정희 서울시의원, 서울서남부 관악농협 하나로마트서 여름철 농축산물 할인지원 현장점검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