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내년 예산안 재정건전 돋보여”

“한국 내년 예산안 재정건전 돋보여”

입력 2011-09-29 00:00
수정 2011-09-2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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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칼럼서 호평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정부의 내년 예산안에 대해 세계적 경제 칼럼니스트가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블룸버그 통신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경제 칼럼니스트인 윌리엄 페섹은 28일(한국시간) ‘유럽이 추락하면서 한국이 위기에 대비하고 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유럽의 재정위기가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감안, 한국이 내년 적자감축을 목표로 예산을 짰으며 다른 아시아 국가는 이에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페섹은 “한국의 내년 예산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신용평가사나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내는 것은 이 시점에서 분명 이득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의 금융위기가 닥쳐도 한국은 맞설 수 있을 테지만, 그럼에도 한국 정부는 다시 위기 가능성이 점쳐지는 현 시점에 재정부문에서 위기를 준비하는 현명한 대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도 어려움이 있다.”며 “한국에서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이를 해결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샌드위치’ 입지 탓에 고충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의 금융위기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거센 가운데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실제 경제 위기 시 예산을 재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전날 KBS ‘뉴스라인’에 출연, “글로벌 재정위기 파문으로 급격하게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이 있지 않으냐는 지적이 있는데 현재로서는 누구도 파장을 예단할 수 없다.”며 “나중에 위기가 실제로 도래하면 성장률 등을 재측정해서 예산안을 검토해야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09-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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