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ㆍ경유값 폭등…일일 상승폭 최고

휘발유ㆍ경유값 폭등…일일 상승폭 최고

입력 2011-03-02 00:00
수정 2011-03-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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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7.49원, 7.14원 올라…일주일 상승분보다 많아

1일 주유소에서 판매한 보통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7원 이상 올라 지난해 10월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일 보통휘발유 전국 평균가격은 ℓ당 1천877.24원으로 전날(1천869.75원)보다 7.49원 올랐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0월10일(1천693.73원) 이후 이날까지 143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는데, 상승 기간 이처럼 큰 상승폭을 보인 적은 없었다.

일일 상승폭이 최고치였던 지난해 12월7일(1천740.42원)의 6.66원보다도 0.83원 높은 것이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는 하지만 2월 넷째 주(20~26일) 내내 상승한 가격을 합한 것(6.4원)보다도 많을 정도로 대폭 올랐다.

서울의 경우 주유소 휘발유 가격(1천944.71원)이 전날보다 무려 21.65원 올라 전국 평균 상승폭의 3배 수준을 보였다.

인천(1천882.87원, 12.39원 상승), 경기(1천883.01원, 10.24원), 대전(1천881.98원, 9.57원 상승) 등에서도 평균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유소 자동차용 경유값의 상승폭도 최근(2~3원)보다 배 이상 커 1일 전국 평균가격이 전날보다 7.14원 오른 ℓ당 1천684.26원이었다.

이 역시 지난해 12월7일(1천541.15원)의 5.34원를 넘어 상승기간 최고의 상승폭을 보였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동시에 큰 폭으로 오른 것은 두바이유가 지난달 22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00달러를 돌파하면서 유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보통 주유소에서는 1~2주일가량 전에 휘발유나 경유를 공급받는데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제 현물가격이 상승한 효과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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