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춧값 내려봤자…

배춧값 내려봤자…

입력 2010-10-13 00:00
수정 2010-10-1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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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로 오르던 배추·무 등 채솟값이 차츰 안정세를 찾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배추와 무 가격은 지난달 28일 일일 채솟값 동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이래 2주 만에 최대 폭이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관계자는 “가락 도매시장 상(上)품 기준으로 포기당 배춧값이 11일 5381원에서 12일에는 3802원으로 크게 떨어졌다.”면서 “전날에 비해 29%(1579원)나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도 10일에는 포기당 평균 9083원에 거래됐지만 11일에는 9000원으로 낮아졌다. 무는 개당 도매가격이 4156원(11일)이었지만 하루 만에 15%(608원) 떨어진 3548원(12일)에 거래되고 있다.

무 소매가도 4607원(10일)에서 4510원(11일)으로 낮아졌다. 농식품부는 “배추는 반입량이 657t에서 679t으로 늘어난 데다 수요가 감소하면서 값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반면 무는 반입량이 634t에서 470t으로 크게 줄었지만 소비가 줄어 가격이 동반 하락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내리는 속도다. 채소류 가격은 여전히 지난해와 비교해 2~3배 높아 김장대란을 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실제 배추와 무 가격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2009년 10월 초 배추 소매가격 포기당 3248원, 무 1923원)는 비싸다. 농식품부는 “배추 주산지의 작황을 조사한 결과 다행히 월동배추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수입 배추량까지 생각하면 예년 수준은 못 돼도 가격은 많이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10-10-1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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