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노동 “ ‘시장의 반란’…일자리 중심 정책 펴겠다”

임 노동 “ ‘시장의 반란’…일자리 중심 정책 펴겠다”

입력 2010-03-31 00:00
수정 2010-03-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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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31일 “일자리가 없는 사람과 일자리가 있더라도 더 좋은 일자리를 원하는 사람을 정책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임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존에는 조직화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는 사람,탄탄한 일자리가 있는 사람 위주로 정책이 추진됐지만 앞으로는 국정 최우선 과제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우리의 주요 고객도 달라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3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노동부의 부처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은 국회 의결과 공포 절차를 남겨 놓고 있다.정치권에서 노동부 개명에 큰 이견이 없어 이르면 다음달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정책의 접근방법도 ‘제도’에서 ‘시장’으로 변화시킬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는 “주위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단순히 부처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고용정책이 강화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종전에는 각종 제도 운용이 정부 중심,공급자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앞으로는 민간이 주도하는 시장중심으로 정책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장의 반란이라는 말도 있듯이 현장의 생태에 맞게 움직이는 정책,정책 수요자들의 피부에 와 닿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하겠다”며 “시장의 흐름을 읽으려고 노동시장정책관이나 인력수급정책관을 둔 것도 이런 이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노동부의 최대 강점은 현장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므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인식과 태도를 변화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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