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베트남서 1200억 주상복합 수주

금호 베트남서 1200억 주상복합 수주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결정된 금호건설이 베트남에서 1200억원 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따내면서 워크아웃 조기 졸업의 꿈을 다졌다.

금호건설은 14일 홍콩 타임스퀘어사가 발주한 베트남 호찌민 주상복합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호찌민시 중심지 응우옌후에 거리에 아파트 108가구와 호텔 315실, 사무실, 상업시설 등으로 구성된 연면적 8만 8641㎡ 규모의 지하 3층~지상 38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는 프로젝트다.

금호건설은 올해 국내 공공사업과 해외수주를 주요 공략사업으로 정하고 전체 수주 목표를 3조7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27%에 해당하는 1조원 이상을 베트남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해외에서 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주 실적 4조원 가운데 해외 부문이 3500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대폭 상향 조정한 것이다.

장복상 경영관리본부장은 “국내 시장 상황과 회사 여건이 어려운 만큼 올해는 국내 공공부문과 해외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수주로 워크아웃 결정 이후 주춤했던 해외 수주 활동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경영정상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0-02-18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